중앙슬롯 커뮤니티교가 인공지능이 특정 데이터를 잊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보안학과 김호기 교수 연구팀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 학회인 ‘Neur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 2025’에 채택됐다. 이번 연구는 네이버 클라우드, 대검찰청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모델이 특정 학습 데이터를 망각(Unlearning)하도록 하는 새로운 최적화 프레임워크 ‘Unlearning-Aware Minimization(UAM)’을 제안했다. 기존 기술은 잊어야 할 데이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거나, 유지해야 할 데이터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한계가 있었다. UAM은 망각 대상 데이터에서 높은 손실을 유발하는 가중치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유지 데이터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학습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CIFAR-10, CIFAR-100, TinyImageNet 등 이미지 데이터셋과 WMDP-Bio, WMDP-Cyber 등 대형 언어 모델 벤치마크에서 기존 방법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김호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용자의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써 향후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제 응용 환경에서 언러닝 적용과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논문 ‘Unlearning-Aware Minimization’은 12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NeurIPS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