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가 코리아타임스(Korea Times) 주관 ‘국제화 우수대학 평가(K-Universities Global Excellence Rankings for 2026)’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교육 부문 1위 ▲연구 부문 5위 ▲학생 지원 부문 2위 ▲졸업생 성과 및 영향력 부문 2위를 기록하며 전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국내 슬롯 나라의 국제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평가 항목은 ▲교육(60점) ▲연구(50점) ▲학생 지원(40점) ▲졸업생 성과 및 영향력(40점) 등 4개 영역, 22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전국 54개 슬롯 나라 중 상위 30개 슬롯 나라이 선정됐다.

고려대는 ‘WE ARE THE NEXT’ 슬로건 아래 세계 30위권 대학을 목표로 국제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2024년 9월에는 ‘국제화 캠퍼스’를 선포하며 외국인 친화적 교육·연구·행정 환경을 확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려대는 세계 석학 100여 명이 참여하는 ‘K-CLUB’ 연구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예일대·MIT·UCL·NUS·북경대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전용 기숙사 신축 ▲할랄푸드 도입 ▲무슬림 기도실 확대 ▲한국어 강의 실시간 다국어 자막 시스템 등 생활·학습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외국인 생활 지원 조교 ▲버디 프로그램 ▲1:1 학업코칭 등 맞춤형 지원 제도도 확대했다. 행정 전반에는 국문·영문 병기 적용과 교직원 대상 생성형 AI 번역 교육도 시행하며 국제화 체계를 본격화했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도 외국인 학생 대상의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를 신설해 K-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고, 글로벌자율학부를 통해 다양한 전공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SK와 공동 운영하는 ‘SK Global Scholarship Program’으로 반도체·AI 분야 교육과 전액 장학금 지원도 진행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기준 외국인 재학생 수는 6,240명으로 재학생 대비 22.8%에 달하며, 고려대는 명실상부한 국제화 선도 캠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이번 성과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 시대라는 도전 속에서도 국제화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온 모든 구성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고려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혁신을 이어가 외국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대표 대학,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려대는 ▲세계적 석학 초빙 확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강화 ▲외국인 취업·커리어 개발 지원 ▲졸업생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국제 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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