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지난 9월 16일 교내 상허연구관에서 ‘건국대학교 시민정치연구소’ 출범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소 출범은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향후 6년간 총 15억 6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시민정치연구소는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사회계약: 축소사회에서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설계’를 주제로,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감소와 사회 전환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사회적 연대와 성숙한 공동체 설계의 기회로 삼는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경제학, 사회복지학, 철학, 정치외교학 등 다학제적 연구를 위해 허성준·신준섭·김석·김은경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참여한다.
출범식에서는 연구책임자인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연구소와 연구 사업을 소개했으며, 강린우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정책연구기획센터 교수, 송치만 통일인문학연구단장,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장 등이 축사를 통해 연구소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 원종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위원장과 강원택 국가미래전략원장이 발제를 맡아 ‘축소사회에서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설계’에 관한 정책적·학문적 논의를 진행했다.
시민정치연구소는 앞으로 ▲인구감소 상황 속 현 사회계약 지속 가능성 검토 ▲복지·경제·지역·이민·가족·생태·시민권 등 전반에 걸친 새로운 사회계약 구상 ▲인구구조 변화가 야기한 정치·사회적 상황 속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조화로운 공존 방안 모색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성과는 교육과 정책 실천, 인재 양성으로 연결되는 환류 체계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현출 시민정치연구소장은 “시민정치연구소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구조적 변화를 학문적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적 대안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정치·사회·경제 전반의 불평등과 분열을 넘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