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은 2025년 특별기획전 ‘면천免賤, 곽조이郭召史의 삶’을 9월 26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경북 고령 쾌빈리에서 발굴된 곽조이 묘 출토 복식과 명정(銘旌)이 공개된다. 특히 조선시대 명정 중 ‘면천(免賤)’과 ‘조이[召史]’가 함께 명시된 사례가 처음으로 소개돼 학계와 관람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개막일에는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17세기 조선시대 여성 생활사 및 복식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도 열렸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출토 복식뿐 아니라, 서울여대 평생교육원 출토복식 재현 전문가 과정 수강생들이 재현한 복식과 패션산업학과 학생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의상도 함께 전시된다. 10월에는 초등학생 대상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돼, 신분제 사회와 복식을 쉽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송미경 관장은 “과거의 유물과 현재의 감각을 잇는 이번 전시는 17세기 여성 생활사를 생생하게 전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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