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 사진=인하공대 제공
개관식. 사진=인하공대 제공

인하공업전문대학은 25일 캠퍼스 내에 ‘B777 항공실습관’을 구축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항공실습관은 대한항공이 기증한 보잉사 대표 기종 B777-200ER 실물기를 교육용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실제 운항 절차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관식에는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박광근 인천광역시 해양슬롯국 국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B777 항공실습관’은 내부 조종실과 상위 클래스 객실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현장감을 살렸으며, 전시 공간에는 기내 물품과 항공종사자 유니폼을 배치했다. 하부 카고 구역은 리모델링을 통해 화물 적재·운송 과정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일부 구간은 강화유리를 적용해 기체 내부 구조를 공개했다.

앞으로 슬롯운항과, 슬롯경영학과, 슬롯기계공학과, 물류시스템학과 등 전공 학생들이 현장 수준의 실무 실습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슬롯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B777은 보잉사의 대표 기종으로, 이번에 교육용으로 재탄생한 기체는 1998년 대한항공에 도입돼 총 비행시간 약 9만7천 시간을 기록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인하공전에서 ‘B777 항공실습관’으로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김성찬 인하공전 총장은 “현재도 운용 중인 기종이 항공실습관으로 재탄생하기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새로운 비행, 새로운 미래를 앞둔 ‘B777 항공실습관’에서 현장실무역량을 갖춘 항공 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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