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여자대학교는 9월 10일 태재대학교 맹성현 부총장을 초청해 ‘AGI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직원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맹성현 부총장은 AI와 AGI(범용인공지능)의 발전이 고등교육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며, AGI 시대를 대비한 대학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빠르게 진화하는 AI·AGI 기술의 영향 분석, 대학 교육 체계 전환, 윤리적·책임 있는 AI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력, 문해력, 공감 및 통찰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AI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거짓 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판단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성을 가진 인재보다 지식의 연결과 융합, 문제 발굴 및 정의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여대는 최근 윤리·협력 중심 AI 관련 혁신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간-AI협력연구센터’를 개소하며, 윤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인성과 공동체 가치를 핵심으로 삼는 서울여대의 교육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이윤선 서울여대 총장은 “AI·AGI 시대는 기술뿐 아니라 대학의 교육 방향, 조직 운영, 리더십 구조까지 바꾸는 거대한 전환”이라며 “서울여대는 이번 자리를 ‘FutureEd Dialogue(교육의 미래를 묻고 듣는 시간)’의 출발점으로 삼아, 구성원들이 미래 변화를 깊이 이해하고 사람 중심·윤리 기반의 AI 비전을 교육과 행정 현장에 실질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