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육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SDS(자기주도지원) 사회복지사 석사과정’이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삼육대 대학원은 지난 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교육상담복지학과(계약학과) 산학교육 위탁 협약식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7개 기관·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재직자 11명이 첫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제해종 총장과 정태석 대학원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협약 기관·기업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SDS(Self-Directed Support, 자기주도지원)는 돌봄과 복지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스스로 설계·선택하는 자기주도형 지원 모델로, 영국과 호주 등 복지 선진국에서 제도화가 확대되고 있다. 삼육대는 국내에서 정규 학위과정을 최초로 개설했다.
이번 과정은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1년 단기 석사과정으로 설계됐으며, 8과목 24학점으로 SDS 이론과 실천기술을 집중 교육한다.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으로 학습 유연성을 높였으며,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자격과 PCT(Person-Centered Thinking, 사람중심생각) 강사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외국어 시험은 면제되고, 학위논문은 과목 이수로 대체된다.
교육비는 산업체와 학생이 50%씩 부담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수업료의 20% 장려장학금이 제공된다. 삼육대는 이번 과정을 기반으로 현장 연계 맞춤형 교육·실습 체계를 확대하고, ‘SDS 네트워크 코리아’와 연계해 지역 기반 실천모델 정착과 제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재영 교육상담복지학과장은 “자기결정, 주체성, 인간 동등의 가치를 중심에 둔 돌봄 시스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삼육대 SDS 과정은 한국형 복지모델의 현장 실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 난제에 대응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