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유학생들의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편의성 증진을 위해 다국어 의료 차트 서비스 ‘리터러시 M’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9월 3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케이바이오헬스케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제교육원 재학생 약 2천 명에게 1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터러시 M은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스마트 건강관리 앱으로, 병원 검사 결과나 처방전을 모국어로 확인할 수 있는 다국어 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4개 언어(웹 버전 22개 언어)를 지원하며, 유학생이 자신의 진료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본국에서의 진료 이력을 한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언어 문제로 인한 건강관리 단절을 방지할 수 있다.
리터러시 M을 개발한 ㈜케이바이오헬스케어는 경희대 의과무료 슬롯 이상호 교수가 2021년 창업한 교원 창업기업이다. 2022년 리터러시 M을 출시했으며, 2024년부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CES 2025에도 참가해 기술을 선보였다.
경희대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리터러시 M을 통해 유학생들이 더욱 안심하고 의료 기관을 방문하고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경희대는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케이바이오헬스케어 이상호 대표는 “환자가 의사의 진단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데, 외국인의 경우는 더 심하다.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려 했다”라며, “이번 사례가 한국을 찾는 유학생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모델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