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최종우 교수팀. 사진=한양대 ERICA 제공
한양대 ERICA 최종우 교수팀. 사진=한양대 ERICA 제공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최종우(Ryan) 교수팀이 지도한 학생 프로젝트 ‘Ventri’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팀은 산업디자인학과 손민형·최유민·황승협·박준호 학생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배소영 학생으로 구성됐다. ‘Ventri’는 혈액 역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체 장 운동 원리를 모방한 페리스탈틱 펌프(연동 펌프)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다. 혁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CES 2025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이전에 미국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은상과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종우 교수는 “디자인엔지니어링스튜디오 수업은 단순히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학·기술·디자인이 융합된 문제 해결 과정을 중시한다”며, “레드닷 어워드 수상에 이어 한 수업에서 세계적 공모전 성과가 동시에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대표 학생 손민형은 “평소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중시해 온 ‘Feasibility(실현 가능성)’ 가치와 맞닿아 있는 다이슨 어워드에서 우승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 수상은 끝이 아니라 국제전 우승과 사업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전 우승 상금 5,000파운드는 프로젝트 개발에 재투자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전에서 세계 우승에 도전한다. 국제전 최종 선정 시 30,000파운드 상금과 함께 상용화 기회가 제공된다.

최 교수는 영국 맥라렌, 스위스 로지텍 등 글로벌 기업에서 혁신 디자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한양대 ERICA에 퓨처 폼 디자인 랩(Future Form Design Lab, FFD랩)을 설립했다. 연구실은 디자인, 공학,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으로, 학생들의 국제 무대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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