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가 9월 27일 포항캠퍼스에서 ‘제17회 사랑의 마라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사회 실천의 장으로, 17년간 이어오며 지역 대표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One Heart, One Step, One Love(한 마음, 한 걸음 그리고 하나의 사랑)’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동대 재학생과 포항 지역 장애인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효암채플 계단에서 출발해 캠퍼스 내 약 3km 코스를 함께 완주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장애인 참가자 1명당 비장애인 재학생 1명이 짝을 이뤄 함께 걸음을 내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에는 마라톤뿐만 아니라 부스 활동, 축하 공연, 무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올해도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 가족과 재학생 도우미가 함께 조별 활동과 레크레이션, 문화 공연 등을 즐기며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청록 국제화부총장은 “가을 하늘 아래 많은 포항 시민이 함께해 주신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가 30년간 실천해 온 ‘Why not change the world?’의 선한 영향력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통합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동대 사랑의 마라톤 TFT는 “따뜻한 마음과 작은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내는 사랑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한동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