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막걸리 패키지’ 작품 이미지. 사진=대구대 제공
‘복숭아 막걸리 패키지’ 작품 이미지. 사진=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최근 경산시 주최·청년희망 Y-STAR 사업단 주관 ‘컬처 팟 캠프(Culture Pot Camp)’에 최종 선발됐다. 이번 캠프는 경산시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혁신적인 굿즈 상품을 기획·제작·유통하는 프로젝트로, 청년 창의인재 발굴과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전공 학생들의 첫 번째 팀(노영우, 김수민)은 경산 팔공산의 상징인 갓바위를 모티브로 한 ‘갓바위 소원성취 키트 – 갓바위의 선물’을 제안했다. 이 키트는 단순 기념품을 넘어 ‘소원을 심고 다짐을 이어가는 체험형 브랜드’를 목표로 구성됐다. 책갈피, 갓바위 모양 미니 화분, 경산 특산물을 활용한 인센스 스틱과 티백, 실천 가이드북 등이 포함돼 소비자가 집에서도 명상과 기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NS 캠페인과 크라우드 펀딩 전략도 제시해 실현 가능성과 시장성을 높였다.

또 다른 학생 팀(박나회, 박민주, 박유빈, 이송아)은 경산 대표 특산물 복숭아를 활용해 ‘복숭아 막걸리 패키지’를 기획했다. 달콤하고 산뜻한 복숭아 풍미를 접목해 청년층과 외국인 관광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전용 막걸리잔과 적정 음용 가이드를 포함해 ‘마시는 순간 자체를 하나의 문화 경험’으로 확장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코랄·핑크 톤을 활용해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 선물용과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이번 컬처 팟 캠프는 최종 선발 참가자들에게 시제품 제작비, 전문가 멘토링, 플랫폼 입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굿즈를 실제 상품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상원 대구대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 주임교수는 “학생들이 지역의 자산을 새롭게 해석해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킨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역을 넘어 세계 속에서 통하는 문화콘텐츠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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