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CT 전시회 ‘IFA 2025(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에 참가해 AI 가전 분야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전공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김민원·박민수 학생은 ‘Overclock’팀으로 참관하며, 세계 유수 기업들의 혁신적인 AI 기반 가전 제품을 분석하고 숏폼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영상 주제는 ‘2025 IFA 수상 기대 기업과 대한민국 기업을 통해 본 세계 AI 가전의 현주소’로,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를 집중 조명했다.
삼성전자는 ‘AI Home: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AI 기반 스마트홈 비전을 공개했다. Knox Matrix를 통한 보안 강화와 새로운 AI 비서 Vision AI Companion을 선보여 사용자의 맥락에 맞는 콘텐츠 탐색과 음성 명령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AI Appliances Orchestra’를 통해 다양한 가전이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구현했다. LG ThinQ 플랫폼 기반 예측형 스마트 가전을 선보이며 생활 패턴 학습을 통한 냉장고 온도 자동 조절 등 기능을 강조했다.
또한 DJI는 Osmo 시리즈에서 피망 슬롯 기반 객체 탐지 및 추적 기술을 선보였고, H피망 슬롯er, Hisense, TCL, Midea 등 중국 기업과 Roborock, Dreame, Honor, XGIMI 등 스마트 디바이스 기업들도 참여해 유럽형 피망 슬롯 가전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참가 학생들은 “IFA 2025에서 일본 기업의 참여가 줄어든 반면, 중국 기업들이 AI 기반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 역시 AI, 제조, 콘텐츠 산업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임을 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는 RISE사업단(단장 정제평) 인재양성 프로그램 ‘SKILL UP 프로젝트’의 글로벌 해외 연수로, 학생들은 AI, 스마트 모빌리티, 지속가능 에너지, 메디테크,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미래 산업 트렌드를 직접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