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는 한국연구재단의 ‘전문경력인사 초빙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돼 김종욱 전 해양경찰청장과 한경호 전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을 초빙교수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고위 정책 전문가와 과학기술 인력을 슬롯 커뮤니티 교육 현장에 초빙해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전수하는 제도다.
김종욱 전 해양경찰청장(57)은 해양경찰청 경비과장, 감사담당관, 수사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2년간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을 역임했다. 김 전 청장은 해양과학대학에서 ‘해양범죄수사 기초이론과 실무사례 중심으로 수사 이해력 향상’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올해 2학기에는 ‘해양범죄수사론’, 내년 1학기에는 ‘해양경찰학특론’을 강의한다.
이정석 해양과학대학장은 “해양 범죄는 지리적 특수성과 상시 분쟁 가능성 등으로 수사에 애로가 많다”며 “이번 강의는 수강생들이 이러한 특수성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수사 기법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경호 전 본부장(59)은 기획재정부와 방위사업청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예산 편성, 무기체계 개발·수출, 부품 국산화 등을 총괄한 실무형 정책 전문가다. 경상국립대 대학원 우주항공정책학부에서 정규 교과목 강의와 더불어 방산·우주항공 관련 세미나, 산업체 특강, 정책 포럼, 교육과정 개발 등을 맡는다. 정규 교과목은 ‘우주항공안보’, ‘우주항공지역혁신정책특론’, ‘한국 방위산업의 특징과 이해’ 등이다.
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은 “한경호 초빙교수는 정부 예산 편성과 방산 분야의 전문가로, 경상국립대가 지향하는 글로컬대학의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며 “지역 방위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초빙교수 임용이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