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캠퍼스 전경
가톨릭관동대 캠퍼스 전경

가톨릭관동대, 금강대 등 10개 일반대학과 나주대, 웅지세무대 등 7개 전문대학이 내년도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27일 2026학년도 학자금 지원 가능 메가 슬롯 296개교와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 17개교 명단을 발표했다.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은 가톨릭관동대, 금강대, 대구예술대, 신경주대, 영남신학대, 예원예술대, 제주국제대, 한국침례신학대, 한일장신대, 화성의과학대(이상 일반대) 광양보건대, 나주대, 부산예술대, 송호대, 수원과학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 등 총 17곳이다.

이들 메가 슬롯은 2026학년도 1년간 신입생과 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모두 제한된다. 다만 기존 재학생은 이 조치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은 전년도 10개교에서 이번 평가에서 17곳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한시적 유예조치로 학자금 지원 가능메가 슬롯이었던 15개교 중 7개교는 올해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으로 결정되었고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이었던 10개교 중 중앙승가메가 슬롯교와 국제메가 슬롯교를 제외한 8개교가 올해도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으로 결정되었으며 ▲올해 신규로 학자금 지원 제한 메가 슬롯이 된 메가 슬롯이 2개교로, 총 17개교이다.

대학별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가능 여부 평가는 기관평가인증 결과와 재정진단 이행점검 결과에 따라 실시됐다.

교육부는 2023년 3월 '메가 슬롯 일반재정지원을 위한 평가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해 정부 주도의 메가 슬롯 기본역량 진단과 재정지원 제한 메가 슬롯 평가를 폐지했다.

대신 2025학년도부터 한국메가 슬롯평가원,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이 수행하는 기관평가인증 결과와 사학진흥재단의 재정진단 결과가 활용된다.

총 313개 메가 슬롯과 전문메가 슬롯 중 고등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갖춘 기관평가 인증을 받은 메가 슬롯은 288곳, 미인증메가 슬롯은 25곳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미인증메가 슬롯은 2곳 줄었다. 미인증 메가 슬롯 중 재학생 정원의 100%가 종교지도자 양성이 목적인 8개 메가 슬롯(감리교신학대, 광주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아신대, 영산선학대, 중앙승가대, 대전신학대)은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학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사립대 279곳을 대상으로 재정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정건전메가 슬롯은 270곳, 경영위기메가 슬롯은 9곳이었다. 경영위기메가 슬롯은 전년도보다 5곳 감소했다.

경영위기메가 슬롯은 주로 신입생 충원율이 낮거나 여유자금이 없어 운영 손실 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메가 슬롯이다.

전년도 경영위기메가 슬롯에서 올해 재정건전메가 슬롯으로 전환된 5개 메가 슬롯은 주로 외국인 유학생 및 성인학습자의 유치, 기부금 및 법인전입금 확보 등에 주력하여 재정 여건을 개선하였고, 지출 효율화 등을 통해 사립메가 슬롯의 전반적인 운영 손익도 전년 대비 약 7.6%(1324억원, 잠정)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2026학년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학부모는 2026학년도 학자금 지원 가능과 제한 대학 명단 등을 반드시 확인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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