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전북RICE지능화혁신연구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산학연 Collabo R&D’ 컨소시엄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과제는 ‘특수목적용 기계부품 산업의 고도화’로, 전북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공동 기획해 추진한 결과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점이 주목된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지능화 솔루션을 공동 기획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정책과 현장을 연계한 R&D 모델로 평가된다.
‘산학연 Collabo R&D’는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산업의 현안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을 지원하는 정부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주력 산업인 기계부품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목표로 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첨단 R&D를 통해 새로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트라웍스㈜, ㈜어포스텍, ㈜오디텍, 두이엔지㈜ 등 전북 지역 대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북대와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진이 기술개발을 맡는다. 이 중 ㈜어포스텍과 두이엔지㈜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레전드50+ 기업’으로 선정된 강소기업으로, 이번 R&D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사업화 성과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어포스텍 참여 연구원은 슬롯대 지능정보융합공학과 재직자 석사과정에 입학해 과제와 학위 과정을 병행 중이다. 이는 실무형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가 결합된 산학협력 모델로, 슬롯RICE 사업의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핵심 기술은 ▲산업 맞춤형 3D 영상인식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객체 검출 ▲생성형 AI 기반 희소데이터 증강 ▲경량화를 위한 양자화 및 지식증류 기법 등이다. 최종적으로는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지능형 기술이 기업 현장에 직접 도입될 예정이다.
전북RICE지능화혁신연구센터 이상준 부센터장(전북대 전자공학부 교수)은 “이번 과제는 지역 산업과 교육, 연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협력 모델의 성과”라며 “참여 기업과 연구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지능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RICE지능화혁신연구센터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