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둔 부산슬롯교가 하버드슬롯 등 미국 동부권 주요 명문대 출신과의 활발한 글로벌 교류 행사와 함께 올해 QS슬롯평가 순위에서 크게 상승하며 국립대 1위는 물론, 세계 400위권 명문슬롯으로 진입했다. 또 2027년 부산교대와의 통합 출범을 확정하고, 지역혁신중심 슬롯지원체계(RISE) 정부재정지원 사업에서 최다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길을 열어 갈 글로벌 비전과 담대한 꿈을 펼치며 국내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부산대는 유라시아 대륙의 출발선인 부산에 위치한 지정학적 장점과 1946년 5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국립대학으로 설립된 오랜 역사와 전통, 축적된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국내 제1의 국립대학이다.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1등이 되는 차이’를 만들어 내는 부산대만의 고유한 길, 즉 ‘The PNU Way’를 추구하고 있다. 차별화된 실력과 부산대만의 방식으로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학생들의 위대한 꿈과 대학의 발전을 이루는 장대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MIT, Google·META 글로벌기업 출신 연구자와 학생 교류 활발
부산대는 올해 하버드대·MIT 등 미국 명문대학 출신 학자·연구자 및 학생들을 초청해 교류하는 등 글로벌 무대를 향한 도전과 노력을 본격화하고 세계와 소통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대학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미국 하버드대·MIT 등 명문대학과 Google·META·MS 같은 글로벌 기업 출신의 연구자와 학생들이 대거 부산대를 찾은 가운데, ‘국제화 비전 선포식’과 ‘아카데믹 포럼’ 등 국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드높였다. 이 과정에서 부산대 학생들은 하버드대 등 학생들과 한 조를 이뤄 멘토로 참여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부산대에는 세계 92개국 2,0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 부산대 캠퍼스가 곧 글로벌 무대이기도 하다.
부산대는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명문대학들의 협의체인 APRU(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 환태평양대학협회)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에 이어 국내 6번째 회원대학으로 가입해, 세계적 수준의 아·태지역 해외 명문대학들과 연구·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환경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APRU와 공동으로 2025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 행사인 ‘APEC 대학리더스포럼(AULF)’ 행사를 주관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푸드테크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 부산대 Food-X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제조혁신 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위해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와 MoU를 체결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셰이커 그룹과 손잡고 LG전자와 함께 현지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연구를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의 새 장을 여는 전략적 국제협력의 장을 야심차게 넓혀 나가고 있다.
QS·THE 세계대학평가 눈부신 상승세…‘글로벌 대학’ 위상 성큼
부산대는 활발한 국제교류와 글로벌 교육·연구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QS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400위권(국내 국립대 1위)으로 크게 오르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부산대는 최근 발표된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473위를 차지해,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00위권으로 진입했다.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학 중 8위의 성과다. 학계 평판도, 논문 피인용, 외국인 교수·학생 비율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른 향상이 있었다. ‘2025 QS 지속가능성평가’에서도 세계 268위, 국내 8위를 차지했다.
또, 6월에는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부산대는 세계대학 13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평가 참여 이후 6년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2025 QS 아시아슬롯평가에서 부산대는 아시아 81위,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 9위에 랭크됐으며, 2025 THE 아시아슬롯평가에서는 아시아 99위, 국내 종합대 11위에 올라 2년 연속 두 평가 모두에서 아시아 100위권에 든 국내 유일의 국립대가 됐다. 또한, 2024 세계슬롯학술순위(ARWU)에서도 부산대는 세계 401-500위, 국내 국립대 1위, 종합대 7위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즈 사업 5년간 1100억 원 ‘최다’ 확보…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대학
최근 가장 대표적인 고등교육 정책의 변화는 ‘라이즈 체계’, 즉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도입이다. 기형적인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지방자치단체와 인적·물적 자원의 핵심 집약체인 지역대학이 협력적 동반관계를 구축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함께 이끄는 체계다.
부산대는 올해 라이즈 사업에 부산지역 참가 대학 중 최다 규모로 선정돼 5년간 총 1100억 원을 확보했다. 라이즈 사업으로 부산대는 미래모빌리티, 극한환경용 전력반도체, AI 디지털테크 등 첨단산업 우수 R&D(연구·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대기업 R&D 센터를 부산에 유치해 지역기업을 성장시키는 R&D supply chain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우수 유학생 유치와 지역 장기 정주를 지원하고, 지역의 현안을 대학의 지성과 지역의 협업으로 해결하며 지방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AI·반도체, 국방·양자·기후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 교육·연구혁신 가속
부산대는 최근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반도체 특성화슬롯 지원사업,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등 첨단분야를 비롯한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다수 확보해 학생들의 연구와 교육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ub, 국방기술연구센터, 양자과학기술센터 등 미래산업을 견인할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IBS 기후물리 연구단, APEC APRU 해양기후테크센터, 수소선박기술센터 등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응해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4단계 BK21 사업’에 전국 2위로 많은 39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돼 대학원 교육·연구를 혁신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한국연구재단 신규 집단연구과제에서는 선도연구센터(SRC) 1개와 기초연구실(BRL) 6개가 선정돼 국립대 1위 및 408개 신청 슬롯 중 서울대에 이어 전국 공동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컬슬롯 부산대-부산교대 2027년 종합교원양성슬롯 통합 출범
부산대는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돼 5년간 1,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비전으로 부산대와 부산교대 통합을 통한 종합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교육을 이끌 기틀을 마련한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지난 5월 3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통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27년 3월 1일 통합 부산대학교가 공식 출범한다. 교명은 ‘부산대학교’로 하고, 현 부산교대 캠퍼스는 ‘부산대학교 연제캠퍼스’가 된다.
이로써 부산대는 ‘연제캠퍼스’를 포함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양산캠퍼스’에서 첨단 의생명 융합 교육혁신 및 연구·산학협력을 선도하고, 나노·생명 분야가 특화된 ‘밀양캠퍼스’와 최첨단 메디컬 인프라를 갖춘 ‘아미캠퍼스’ 등 총 5개 지역별 특화된 멀티캠퍼스를 구축하게 된다.
향후, 부산교대는 통합 부산대의 16번째 단과대학인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으로 재편돼 종합대학의 교육특화캠퍼스이자 개방형 캠퍼스로서 역동적 발전의 길로 들어선다.
교육대학원·교육연수원·평생교육원 등 양 대학의 교육기능을 연제캠퍼스로 일원화하고,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교원양성체제뿐 아니라 교육 기능을 집약한 교육특화 캠퍼스 구축 및 특성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문 경계 넘어 미래형 융합교육 실현…PNU 펜토미노, 학부대학
부산대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PNU 펜토미노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학생을 중심에 두고 고등교육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미래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한다. ‘PNU 펜토미노’는 교과목 단위로 졸업 이수를 위한 학점을 채우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동일한 학문적 주제의 3~5개 교과목 조합으로 구성된 ‘모듈’과 진로 및 목적에 따라 모듈을 조합해 구성된 ‘트랙’을 기본 단위로 하는 교육과정 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부산대는 2025학년도부터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학부대학’을 신설했다. 학부대학은 ‘첨단융합학부’와 ‘글로벌자유전공학부’로 구성돼 있다.
첨단융합학부는 공학자율전공과 나노자율전공으로 운영되며, 1학년 이수 후 공학자율전공은 고분자공학과,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재료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전자공학전공·반도체공학전공, 산업공학과 등 6개 학과로, 나노자율전공은 나노에너지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 3개 학과로 진학 가능하다.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통해 국내 적응을 돕고, 향후 문화예술콘텐츠전공(2026년), 한국학전공·글로벌통상전공(2027년) 등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2026학년도부터 학부슬롯은 자유전공학부, 첨단융합학부, 응용생명융합학부, 글로벌자유전공학부 등 4개 학부로 확대된다.
1인당 장학금 300만 원, 100대 기업 CEO 4년 연속 4위 동문 파워 막강
부산대는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립대 1위에 선정됐으며, 전국 국립대 최초로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 원을 돌파했다. 매년 장학재원을 확충해 재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300만 원 이상이며, 등록금도 수도권 주요 사립대의 절반 수준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등 고품격 ‘취업의 질’을 의미하는 유지취업률도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방이전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 출신 대학생을 일정 비율 의무 채용하는 지역인재채용 제도 등으로 국가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는 학생들의 지방이전 공기업 취직 시 크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27만 동문들이 사회 각계에서 활약해,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CEO 배출 순위에서 4년 연속 전국 대학 4위(7명), 1000대 기업 CEO 수에서는 전국 대학 8위 및 비수도권 대학 1위를 지키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인공지능시대, 정보화 사회로의 빠른 변화와 함께, 대학과 고등교육의 여건도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늘 시대를 앞장서 개척해 온 우리 부산대학교는 이를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기회로 보고, 부산대만의 탁월성과 고유성을 지닌 개방적 교육·연구 플랫폼을 조성해 세계의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세계 지식생태계 속의 거점 허브 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총 정원 5034명의 68.6%인 3455명 수시모집
전공자율선택제 대폭 확대
부산슬롯교는 변화하는 고교 교육 환경에 발맞춰,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5034명 중 68.6%에 해당하는 3455명을 수시모집의 다양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실적 전형 등을 운영하며, 잠재력 있는 인재를 고르게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공자율선택제 모집단위를 대폭 확대했다.
공과대학 내 ▲첨단IT자율전공 ▲첨단소재자율전공 ▲미래도시건축환경융합전공 ▲첨단모빌리티자율전공이 신설됐으며, 학부대학에는 ▲첨단융합학부 ▲응용생명융합학부 ▲자유전공학부가 새롭게 문을 연다. 특히 자유전공학부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학생을 모집하며, 1학년 동안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뒤 2개 이상의 주전공을 선택해 융합학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일부 주전공 선택이 불가능한 학과(전공)는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치의학전문슬롯원에서 치과슬롯으로 학제 전환된 치과슬롯 치의예과는 올해부터 80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또한,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기하’ 과목이 제외되고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과목에서 논술 문제가 출제된다. 단, 의예과, 약학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 통합과정은 기존대로 기하를 포함한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80%와 학업역량평가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업역량평가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반영 교과의 이수 노력, 진로선택과목 이수 여부 및 성취 결과, 모집단위별 핵심 권장 과목 이수 등을 평가한다.
해당 전형은 일반 학생부교과전형(1,049명)과 지역인재전형(495명)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농어촌학생전형(133명)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총 1,188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159명이 늘어난 규모로, ▲학생부종합전형(671명) ▲지역인재전형(173명) ▲사회배려자 등 고른기회전형(344명)으로 구성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학교생활기록부)평가, 2단계 면접평가를 통해 선발하며, 충실한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한 학업 열정과 관심 분야에 대한 주도적 탐구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 논술전형
논술전형으로 341명, 지역인재전형으로 32명을 모집하며, 학생부교과 30%와 논술 70%를 반영해 선발한다. 약학부, 의예과,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은 지역인재전형에 한해 운영한다. 논술고사는 11월 22일(토) 자연계 오전(9시30분~11시10분), 인문·사회계 오후(15시30분~17시10분)에 진행된다.
부산대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자기주도 학습만으로도 논술전형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논술 가이드북과 기출문제, 모범답안을 입학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 실기/실적전형
예·체능계열 모집은 다양한 전형(실기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저소득층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으로 운영된다.
▲음악학과·한국음악학과·미술학과는 학생부 교과 20%, 실기 80%를 반영하며 ▲무용학과·조형학과는 학생부 교과 40%, 실기 60%를 반영한다. ▲체육교육과·디자인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100%, 2단계에서는 1단계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실기전형 체육교육과, 미술학과, 조형학과, 디자인학과에만 적용된다.
한편, 체육특기자전형은 학생부 30%(교과 20%, 출결 10%), 실적 20%, 실기 5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 입학정보
부산대는 입학정보홈페이지(http://go.pusan.ac.kr)를 통해 전년도 전형별 입학성적과 모집단위별 입학성적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부산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접수 기간은 9월 9일(화) 오전 10시부터 12일(금) 오후 5시까지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12월 12일(금)에 입학정보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고, 3회에 걸쳐 충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