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의과대학 손민국·박준용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의사과학자 박사후 연구성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7년 12월까지 총 5억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류마티스 희귀질환 대상 실사용데이터 및 합성데이터 기반의 임상시험 모사 플랫폼 개발 및 구축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제한된 실사용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합성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임상시험을 모사하는 ‘Target Trial Emulation(TTE)’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임상의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실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 Trial, RCT)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통해 류마티스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희귀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합성데이터 및 대조군 생성 모델은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 윤리 문제를 줄이고, 축적되는 실사용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판 후 약물 감시와 의약품 지출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동아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군 연구가 가능해져 희귀질환 분야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민국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가 선정돼 매우 뜻깊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과 같이 만성적이고 희귀한 질환에서 환자 모집과 대조군 선정에 따르는 윤리적, 현실적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국내 보건의료 체계 혁신과 의약품 정책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과 임상연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