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7월 7일부터 12일까지 국제 기후 교육 프로그램 ‘Climate Corps Summer School’을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경 간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려대가 주도한 세계 대학 연합체 ‘Climate Corps’의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UNDP 서울사무소가 지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6대륙 35개 대학에서 석학과 학생 총 13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도시 회복탄력성, 이산화탄소 포집(CCUS), 에너지 정책, 순환경제, 식량안보, 기후교육 등 6개 분야의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정책·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했다. 각 대학을 대표하는 연구진 23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혁신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과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특히 업사이클링 복합문화공간 ‘새활용플라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기후 스타트업 ‘온드림 소사이어티’ 등 실제 현장을 방문해 국내 기후 대응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 전 기간 동안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다회용 식기 세트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물품들이 제공됐다.
5일차에는 참가자들의 팀별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지속가능성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발표한 Team 10이 수상했다. 이들은 조직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6일차에는 국립수목원 방문을 통해 숲 해설과 생태 교육을 체험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코르비누스대학교 참가자인 올리버 루카치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기후위기를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 지속가능원 신재혁 원장은 “기후위기는 국경, 세대, 전공을 넘어선 공동의 과제”라며 “Climate Corps는 더 많은 대학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과 행동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내년에도 Climate Corps Summer School을 이어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