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는 친환경·스마트 캠퍼스 실현을 위한 ‘CNU 캠퍼스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CEMS)’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충남대는 교육부 주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3년간 대덕·보운 캠퍼스에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총 3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구축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CEMS는 전력, 냉·난방, 조명 등 에너지 사용량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운전 스케줄을 제안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또한 누전, 누수, 침수, 전력 피크로 인한 블랙아웃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충남대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에너지 비용의 10% 이상, 약 11억 원가량의 예산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덕·보운 캠퍼스 96개 동(연면적 53만㎡)의 공공요금은 약 113억 원에 달했다.
특히 CEMS는 기존 건물뿐 아니라 신축 건물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별도 BEMS 서버 구축 없이도 연면적 1만㎡ 이상 신축 건물의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충남대는 신축 예정인 5개 건물에 대해 총 15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 절감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김정겸 총장은 “충남대는 CEMS를 통해 누수·침수·전력피크·누전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캠퍼스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CEM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예산 절감은 물론, 탄소중립과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는 친환경·스마트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