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누비저고리. 사진=단국대 제공
고종 누비저고리. 사진=단국대 제공

단국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슬롯 무료체험인의 애환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했던 슬롯 무료체험 가곡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은 특별전 「슬롯 무료체험 가곡을 들으셔」를 오는 9월 26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0~1940년대 슬롯 무료체험 가곡의 태동과 발전을 이끈 음악가들의 자료와 당시 녹음된 원음을 간직한 레코드(SP판)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슬롯 무료체험 가곡은 1920년대 등장한 새로운 장르로, 슬롯 무료체험 시에 곡을 붙여 예술성을 높인 가곡을 의미한다. 초기 슬롯 무료체험 가곡은 성악 가곡뿐 아니라 동요, 신민요, 대중가요까지 포괄했으며, 근대 제국주의 강압 속에서 민족적 정체성과 삶의 힘을 북돋는 매개체가 되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고종의 평상복 ‘누비저고리’(국가민속문화유산) ▲대한제국의 태평성세를 기원하며 순종이 신료들과 함께 지은 ‘순종어필 옥류천상화첩’(1908) ▲일제강점기 금서로 지정된 사공수의 ‘한양가’ 필사본 ▲홍난파가 작곡한 동요 동판(국가등록문화유산) ▲홍난파의 바이올린 및 유성기 등이 있다. 또 『다시 부르는 독립의 함성, 항일노래 600곡』(2022)에 수록된 항일노래 음원도 체험할 수 있다.

박성순 관장은 “일제강점기 가곡은 국권 침탈이라는 시대적 굴레 속에서 민족적 감성과 시대적 감성이 결합되어 비판적 성찰과 탈식민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며 “이번 특별전은 한국 근대사의 아픔과 저항, 그리고 민족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2025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기도와 용인시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며, 자세한 내용은 석주선기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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