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사진=국민대 제공
간담회. 사진=국민대 제공

국민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이 9월 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에서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양자보안 혁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자컴퓨터 발전과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으로 기존 암호체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 보안체계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 차관은 국민대가 지난 7월 선포한 국내 최초 ‘양자캠퍼스’ 비전을 청취하고,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합한 상용 시연을 참관했다.

국민대 연구진은 ▲양자암호통신 기반 차량 원격제어 ▲스마트폰·CCTV·드론 보안에 활용되는 qSIM 장비와 PQC 연계 ▲국제 기관 연동 양자암호 통신망 등을 시연하며, 양자보안 기술이 단일 기술을 넘어 융합·확산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옥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양자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미래 핵심 분야”라며 “국민대 양자캠퍼스를 기반으로 정부·학계·산업계와 협력해 글로벌 양자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 기술 동향과 당면 과제를 발표하고, 통신 3사는 양자보안 기술개발 현황과 서비스 계획을 공유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의 과제 도출, 양자보안 확산 방안, 국제 표준화 전략, 글로벌 기술격차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양자보안이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임을 강조하며 정부-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류제명 차관은 “양자보안은 국가 보안 역량을 강화할 미래 핵심 동력”이라며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구축 모범사례를 확보하고, 전문인력과 기업 육성을 통해 보안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지난 7월 ‘양자캠퍼스 선포식’을 통해 정보보안, AI, 차세대 통신, 미래자동차 등 첨단 역량을 융합한 연구·교육·사업화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으며, IBM, IQM, AW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앞으로 국민대는 양자특화 교육과정 개설, 글로벌 산학 프로젝트 추진, 캠퍼스 내 실증연구 공간 확충 등을 통해 양자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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