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무료 슬롯 사이트교는 무료 슬롯 사이트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미선 작가가 청소년 성장소설 《우리의 프렐류드》(푸른사상, 200쪽)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푸른사상이 새롭게 기획한 청소년 소설선의 첫 번째 책으로 선정됐다.
소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고통을 딛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낸다. 주인공 상유는 예술중학교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뛰어난 피아노 재능을 지녔지만 가정 형편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피아노를 포기하게 된다. 또 다른 인물 정욱은 부모를 잃고 작은아버지 밑에서 자립을 준비하며 살아간다. 두 인물 모두 차가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이다.
《우리의 프렐류드》는 상유가 연주하는 쇼팽의 선율처럼 부드럽고 정제된 문장으로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간다. 인생의 서곡(prelude)처럼 짧고 아픈 성장의 순간들이 모여, 언젠가 피어날 꽃망울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묻는다.
소설에 대해 동화작가 송재찬은 “청소년 시기는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우리의 프렐류드》는 이들의 현실 문제와 갈등, 불안의 성장통을 들려준다. 상유와 정욱, 정순식 음악교사의 이야기는 교향곡처럼 조화롭게 펼쳐지고, 콩쿠르 본선에서 상유의 선택은 아름답고 처연한 레퀴엠이 되었다”고 평했다.
최 작가는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수상하며 비평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주요 저서로는 《물갈퀴새와 아기공룡》, 《가짜 한의사 외삼촌》, 《한국 소년소설과 근대 주체 ‘소년’》 등이 있으며, 경남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연구 부문), 이재철 아동문학평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