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이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THAIFEX ANUGA ASIA 2025’ 박람회에 참가해 ‘INNOVATION SHOW’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음료 박람회로, 40여 개국에서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미디어가 주목하는 행사다. GTEP사업단은 협력 기업 ㈜천년미인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전통 식품 및 건강기능성 제품을 현지 시장에 소개했다. 일부 품목은 유통업체와 수출 협의 단계까지 진입했다.
특히 GTEP사업단이 발굴·지원한 ㈜천년미인의 제품 ‘배숙’은 INNOVATION SHOW 결선에 진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 800개 이상의 제품 중 단 40개만이 선정되는 박람회 핵심 행사다. ‘배숙’은 숙취 해소와 목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 음료로,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간편 섭취가 가능하도록 개발돼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GTEP사업단은 이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현장 홍보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지원했다. 요원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현지 부스에서 바이어 미팅, 제품 설명, 통역, 마케팅 활동 등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발휘했다.
이번 성과는 철저한 사전 기획과 맞춤형 컨설팅 전략에 기반했다. 박람회 전부터 시장 조사와 바이어 리스트 작성을 통해 상담 자료 및 샘플을 체계적으로 준비했고, 현장에서는 통역·상담·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도출했다.
건국대 GTEP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청년 무역 인재들이 국내 중소기업과 팀을 이뤄 실전형 무역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들의 실무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GTEP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참가 성과는 한국 식품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두 축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