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는 동아연구소 주관으로 오는 7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 ‘Global Asia 196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960년대 아시아’를 중심으로 냉전 시기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속의 아시아인들의 경험을 조망하며, 이 시기를 단순한 대결의 역사로 보지 않고 새로운 메타내러티브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다. 동아연구소는 아시아 각국의 공통된 경험과 상호연결성을 바탕으로 냉전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안한다.
학술대회에는 총 5개국에서 온 8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며, 4개의 주제 패널로 구성된다. 각 패널에는 한국과 해외 연구자 각 1명이 발표를 맡아 냉전기의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양상을 드러낼 예정이다.
주요 발표로는 ▲하재영(칭화대) 박사의 ‘1950년대 남한 삼림녹화의 기원’, ▲정일영(서강대) 교수의 ‘1960년대 남한의 기념을 통한 감정 훈육과 공공 감정의 정치화’, ▲심두보(성신여대) 교수의 ‘K-pop 이전의 K-pop: 냉전기 한국, 공연 신체의 동기화’, ▲김민환(한신대) 교수의 ‘1960년대 동아시아의 냉전과 유골 안치의 정치학’ 등이 있으며, 이들은 냉전기 폭력의 기억과 국민 정체성, 감정 정치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다.
동남아시아를 주제로 한 발표로는 ▲나타폰 짜이찡(수안수난타대, 태국) 박사의 ‘태국의 대중국 공산당 물밑 외교와 피분 정권의 몰락’, ▲탄텡피(싱가포르) 박사의 ‘냉전과 말라야 비상사태 시기 중국계 신촌 강제이주민들의 일상’, ▲매튜 필립스(영국)와 히사시 시모조(고베대)의 동남아시아 종교 및 정체성 정치 관련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