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중앙동아리 ‘인액터스’ 소속 창업팀 로디랩(RODILAB)이 지난 9월 시니어 맞춤형 디지털 교육 서비스 웹페이지를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로디랩’은 (老人+Digital+Lab)의 합성어로,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는 청년 창업팀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신청을 받은 후, 대학생 튜터가 가정이나 복지관을 방문해 스마트폰 기초, 카카오톡, 지도, 온라인 예매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기술을 1:1 또는 1:3 맞춤형으로 교육한다. 자체 제작 학습지를 활용해 복습과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팀은 김민서(관광경영학과 3학년), 강세영(컴퓨터공학과 3학년) 공동대표를 비롯해 윤난아(경영학부 2학년), 오명은(경영학부 3학년), 이채우(금융·빅데이터학부 1학년)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로디랩은 올해 3월부터 성남 수정구 산성복지관, 중원구 마크뷰경로당, 분당구 야탑유스센터 등에서 약 50명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성남시청소년재단 ‘창업이룸 예비창업팀’ 프로그램, 현대해상 씨앗 지원사업, 하나소셜벤처 유니버시티, 스타트업 영그라운드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다.
교육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단계별 디지털 리터러시 척도를 활용한 사전·사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의 평균 디지털 역량은 2.5단계(약 25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성복지관에서 교육을 받은 한 어르신은 “스마트폰을 배우고도 금방 잊어버렸는데, 학습지를 통해 반복하다 보니 기억이 잘 되고, 전화와 문자밖에 몰랐던 나에게 스마트폰이라는 세상을 새로 알려준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디랩은 앞으로 서울 송파·강남, 용인·수원 등 수도권 전역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 및 지자체 위탁교육(B2B·B2G) 모델로의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서 공동대표는 “일상의 디지털화 속에서 시니어의 정보화 역량 향상은 편의 제공을 넘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과제”라며 “기존 복지관 교육을 따라가기 어려워하던 어르신들도 로디랩 수업을 통해 스마트폰 이해도와 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