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aiwan Innotech Expo 2025)’에서 은상, 동상, 특별상 등 총 5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영남이공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국제 무대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는 대만 특허청이 주최하고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발명·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19개국 53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남이공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2025 YNC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발된 창업동아리 3개 팀(9명)이 참가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은상은 ‘레밍즈’팀(ICT반도체전자계열 김호영, 이주환, 윤현준, 지도교수 정승현·박성식)의 ‘화재 대피 시스템’과 ‘Innovate’팀(스마트융합기계계열 박성욱, 서인태, 우승엽, 지도교수 이재창)의 ‘팔 및 손목 재활기구’가 각각 수상했다.
‘화재 대피 시스템’은 열·연기·온도 센서를 활용해 문 너머의 화재 위험을 감지하고, 피난 유도등의 색 변화를 통해 대피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위험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위치 정보를 문자로 전송하고 중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스마트 방재 솔루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팔 및 손목 재활기구’는 편마비 환자 등 손목 사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가정용 재활운동기구로, 모터를 이용해 팔과 손목을 자동으로 움직여 근육을 자극하고 회복 단계에 따라 저항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도 집에서 꾸준히 재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실용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동상은 ‘레밍즈’팀의 두 번째 출품작인 ‘인공지능 차량 화재 예방 및 공기정화 시스템’과 ‘N.A.P’팀(소프트웨어융합과 이현구, 권빈, 박성훈, 지도교수 김준형)의 ‘AI 스마트 뷰티 거울 – 피부톤 기반 메이크업 추천 시스템’이 각각 수상했다.
‘인공지능 차량 화재 예방 및 공기정화 시스템’은 차량 내부 공기질과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공기질이 악화되면 LED 색상이 자동으로 변경되고, 음성 명령으로 공기 정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과열 시 충전 차단 및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첨단 안전 기술로 주목받았다.
‘AI 스마트 뷰티 거울’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피부 톤과 얼굴형을 분석해 맞춤형 메이크업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한 사용자가 보유한 화장품을 촬영하면 제품 정보를 자동 인식해 활용법을 안내하는 등 AI·뷰티테크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별상은 ‘Innovate’팀의 ‘팔 및 손목 재활기구’가 추가로 수상하며 한 팀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학생 중심의 실용 창업교육과 현장형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창업지원단은 팀별 아이디어 고도화, 특허 출원, 디자인 개선, 프레젠테이션 및 IR 피칭 훈련, 현지 통역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 발명가 및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일부 팀은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와 협업 논의까지 이어가는 등 실질적인 창업 기회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국제 무대에서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실용기술 기반의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