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사진=한국외대 제공
포스터. 사진=한국외대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연구소는 대학원 정보·기록학과, 한국기록과정보·문화학회, 중민재단, DMZ생태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25일 파주 DMZ생태연구소 및 민통선 일대에서 ‘AI 시대 DMZ 아카이빙과 안중근 동양평화론·김대중 지구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을 활용해 평화·생태·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록 방식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위한 ‘DMZ 생태아카이빙’의 학제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DMZ 현장 탐사, 아카이빙 견학, JSA 및 개성공단 입구 탐방 등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세미나는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장의 사회로 시작되며, 최은진 소장의 개회사와 한상진 중민재단 이사장의 환영사로 문을 연다. 발표 세션에서는 김재현 박사(DMZ생태연구소)가 ‘평화·상생을 위한 AI 시대 DMZ 생태 아카이빙’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DMZ 생태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과 시계열 기록 분석을 통해 DMZ를 ‘살아있는 기록장’으로 구축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노명환 명예교수(한국외대 사학과/정보·기록학과)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및 김대중의 지구민주주의’를 주제로, AI 시대 DMZ 아카이빙이 단순한 기술적 축적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공공기억을 확장하는 윤리적·철학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박춘원 대표(위즈메타 CEO, 한국외대 겸임교수)는 ‘DMZ 영상 데이터 기록의 큐레이션과 세계적 활용’을 주제로, AI 기반 메타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영상 기록 관리와 국제 공유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아카이브 생태계 구축의 방향을 논의한다.

최은진 소장은 “AI 시대의 기록학이 평화, 생태, 인문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기억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DMZ를 기억과 생명의 기록장소로 재구성하고, AI 기술 기반의 생태기록과 평화기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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