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기계공학부 스마트제조융합전공 오용석 교수 연구팀은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화학연구원(KRICT)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욕창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배터리-프리, 무선 멀티모달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욕창은 지속적인 압력으로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위생 관리가 어렵고 상태 모니터링이 제한적이다. 기존 센서는 대부분 압력만 측정하는 단일 기능에 머물러 있으며, 배터리 용량 제한과 전선 연결 문제로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압력, 온도, 암모니아 등 다양한 물리·화학 정보를 동시에 감지하면서 배터리 없이 무선 전력 전송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센서 플랫폼을 구현했다. 압력 변화에 따른 탄성체(PDMS) 변형을 광전자 방식으로 측정하고, 황화구리 나노소재를 이용해 상온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선택적으로 감지함으로써 압력과 가스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이번 기술은 욕창 예방과 관리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립창원대 G-LAMP사업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신진연구 과제, 4단계 BK21 스마트공장 교육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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