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가 부산시, 동명대학교와 함께 추진하는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 건립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9월 22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학교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권진회 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상천 동명대 총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동물병원은 부지 1만 3,330㎡, 연면적 9,15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의료·연구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설은 ▲1층 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일반진료시설 ▲2층 내과 진료시설(신경과·종양내과·소화기내과) ▲3층 외과 진료시설(신경외과·정형외과·일반외과·재활의학과)과 수술실·입원실 ▲4층 교육·연구 공간, 지하 1층 방사선 치료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경상국립대는 병원 운영을 맡아 수의학 연구, 학생 교육·실습, 반려동물 산업 인큐베이팅 등 다각적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취·창업 지원, 펫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바이오헬스 분야와 연계된 교육·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 경상국립대·부산시·동명대 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동명대는 부지를 제공하고, 경상국립대가 건립·운영을 맡으며, 부산시는 행정 지원과 정책 개발을 담당한다. 총사업비는 585억 원(시설사업비 368억 원, 운영비 217억 원)이며, 202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동물병원은 지역 반려동물 의료 수요에 대응하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부산동물병원 건립은 공공성과 전문성을 살려 반려동물 복지, 수의학 연구, 전문 인력 양성, 산업 발전을 아우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내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동물병원 완공 이후, 진료·연구·교육·산업화 기능을 모두 갖춘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의료·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경상국립대가 지역사회와 국제 경쟁력을 동시에 선도하는 모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