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사진=국립경국대 제공
협약식. 사진=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학교 G-AFC센터(경북고령친화캠퍼스센터)가 지난달 29일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와 전국 최초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북 북부권의 심각한 고령화 현실 속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요구를 사업에 반영하고, 세대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동시 고령인구 비율은 27.8%로 전국 평균의 1.45배에 달하며, 일부 인근 지자체는 50%에 육박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국립경국대는 경상북도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민·관·학 기반 고령친화캠퍼스 조성’을 추진하며 G-AFC센터를 전담 운영하고 있다.

G-AFC센터는 어르신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고, 젊은 세대와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대공감라운지’를 예천캠퍼스에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G-MEDEX와 영양관리 프로그램 G-SSP를 운영하며, 대학의 도서관·체육시설·컴퓨터실·강의실을 지역 어르신에게 개방한다. 해외 고령친화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국제 고령친화대학 네트워크(AFUGN)에도 국내 대학 최초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노인회 예천지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학과 함께 기존 노인대학과 차별화된 세대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젊은 대학생과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과 건강·영양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G-AFC센터 임진섭 센터장은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실질적 요구를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며 “전국 최초 시도인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현 지회장은 “대학의 전문성과 현장의 경험이 결합하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며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세대통합 교육을 통해 새로운 노년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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