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학과 주최로 ‘2025 작물모형 심포지엄 및 Cropbox 워크숍’을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교내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두 번째 행사다. 학계, 정부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해 작물모형 기술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실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첫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수형 워싱턴대학교 교수의 수목 생리모델링, 정선우 전남대학교 교수의 블루베리 생장 예측 모델, 노형민 서울대학교 교수의 상추 온도 반응 예측, 김성겸 경북대학교 교수의 오이·딸기 생장 모델, 김준환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의 벼 작황 예측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전북대 스마트팜학과 이준우 교수는 원예작물 증발산 모델 개발 사례를, 윤경담 교수는 Cropbox 기반 민감도 분석 사례를 발표했다. 국립농업과학원 허승오 연구관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이성은 연구사는 각각 토양수분 모델링, 양파 생장 모델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산업계에서는 에피넷 백성훈 부장이 AI 기반 병해충 예측 모델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기술 응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작물모형의 정밀도 향상, 사용자 친화적 도구 개발, 농업 현장과의 연계 방안 등 다양한 현실적 과제들이 논의됐다.
둘째 날 진행된 Cropbox 워크숍에서는 윤경담 교수가 작물모형의 기본 개념과 Cropbox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 SIMPLE 모형 구현과 마늘 생장 모델 실습을 진행했다. 정선우 교수는 블루베리 생장 예측 모델 실습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과 실제 연구 경험을 공유했다.
김태곤 스마트팜학과 학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스마트농업 핵심 기술인 작물모형 분야에서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북대는 앞으로도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핵심 기술 개발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