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사진=한국기술교육대 제공
간담회. 사진=한국기술교육대 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17일 다담미래학습관 1층 ‘뭐든스페이스’에서 ‘2025학년도 하계 국외·국내 기술교육봉사 및 국토대장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길상 총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는 봉사와 대장정에 참여한 학생 대표 16명과 교직원 등 약 25명이 참석해 여름 경험학습 소감을 나누고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신태욱 학생은 “대학에서는 아는 친구도 적고, 활동도 많이 하지 않는 소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외 기술교육봉사를 위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또 다른 나’를 발견했고 지금은 변화된 제 모습에 스스로 놀라고 또 뿌듯합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그는 7월 3주간 베트남 다낭 건축대학교와 희망마을보육원에서 국외 기술교육봉사 활동을 수행하며 남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계 활동에는 ▲국외 기술교육봉사(맞춤형 그래픽·영상 교육, 아두이노 자율주행 실습, 노후 전기 시설 교체 등) ▲국내 기술교육봉사(노후 가옥 전기 배선 수리, 벽화 그리기 등) ▲농촌 봉사활동(논밭 잡초 제거, 마을 정화 활동 등) ▲국토대장정(제주 올레길 100km 완주) 등 총 19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유길상 총장은 인사말에서 “70년 이상 살아보니 내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경험들은 책상에서 얻은 지식보다 훨씬 생생하게 가슴에 새겨진다”며 “‘인생의 나침반’과도 같은 경험학습에서 체득한 지식과, 동료들과 웃고 울며 쌓은 우정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외 봉사 3회 경험이 있는 신민우 학생(디자인공학전공 4학년)은 “처음에는 일회성으로 끝났던 봉사가 횟수를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봉사가 끝난 이후 오픈 카톡방 등으로 베트남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관계를 이어 나가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유민 학생(기계공학부 3학년)은 “무더위 속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작은 도움이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전했다. 국토대장정 참가 임정훈 학생(기계공학부 2학년) 역시 “7박 8일 동안 팀원들과 땀 흘리며 걸었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며 힐링이었다. 학업에 지치고 새로운 동기가 부족한 시기였는데, 함께 얻은 성취감과 유대감이 대학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학생들의 사회공헌과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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