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은 제20회 인문주간 행사 ‘Beyond Bucheon: 2029 B Project, Beyond Space!’를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가톨릭대, 부천시민회관, 부천아트벙커, 부천문화재단 미디어센터 등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되며, 부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5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문주간은 ‘도시 문화와 인문·예술·기술의 융합 실험’을 주제로 한다. 부천의 산업 유산과 문화 공간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창의적 기술·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경계를 넘어선 인문예술도시 부천’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 ‘낭독의 재발견: 원미동과 한계령’은 부천을 대표하는 작가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 중 「한계령」을 각색해 낭독, 합창, 연극, AI 영상이 융합된 ‘합창낭독극’ 형태로 선보인다. 부천의 전문 예술가와 아마추어 예술가, 시민, 학생이 함께 무대를 꾸며 도시의 삶과 기억, 인간의 내면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다.
이외에도 ▲도시를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축제 ‘Busking B39’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Media & Art Festival’ ▲스토리 창작 실험 무대 ‘Story Battle Microphone’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Be the AI Artist’ ▲‘이야기로 도시 걷기’▲‘방방곡곡–부천, B로드 확장’등 시민 참여형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의 다양한 공간과 시민의 이야기를 잇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가톨릭대 이동은 인문도시지원사업단장은 “이번 제20회 인문주간은 인문학이 예술과 기술로 융합해 시민의 일상과 만나는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인문예술 무대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