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규운 교수. 사진=숙명여대 제공
배규운 교수. 사진=숙명여대 제공

숙명여자무료 슬롯교는 약학부 배규운 교수가 교원창업한 애니머스큐어㈜가 노화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4개 주요 병원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2026년 6월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임상 3상에 돌입해 세계 최초 근감소증 치료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배규운 교수에 따르면 고령층의 낙상과 골절의 주요 원인인 노화성 근감소증은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임상시험이 다수 진행되고 있지만, 근육량 증가만 확인됐을 뿐 근력과 근기능 개선까지 입증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손상 환자는 42만8505명이며, 낙상·추락 사고 비율은 인구 10만명당 3095명에 달했다.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자동차 사고보다 4.2배 높았고, 낙상 사고의 75%가 골절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최대 7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애니머스큐어가 개발한 후보물질 AMC6156은 비임상 연구에서 근육량·근력·근기능을 모두 개선하는 독자적 기전을 가진 약물로, 2024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애니머스큐어는 2026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와 협력해 임상 3상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차기 파이프라인인 AMC9005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인 근육 감소를 완화하기 위한 병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이 진행 중이다.

배 교수는 “세계 최초 근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글로벌 임상을 통해 국내 바이오 연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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