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RISE)’의 본격 출범을 알리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거점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31일 밝혔다.
건국대는 30일 서울캠퍼스 행정관에서 RISE 사업단 출범식을 열고 중장기 전략 점검과 협력 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종필 총장을 비롯한 사업단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은 교육부가 피망 슬롯 재정지원사업의 예산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고,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춘 피망 슬롯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서울시가 선정한 RISE 사업 수행대학 중 건국대는 총 5개 과제에 선정돼 5년간 20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서울지역 35개 대학 가운데 과제 수 기준으로는 성균관대(6건)에 이어 공동 2위, 과제비 규모로는 성균관대·서울대·한양대에 이어 4위를 기록한 성과다.
건국대가 선정된 주요 주관 과제로는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이 있으며, 참여 과제로는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AI·BIO 클러스터 생태계 확산 과제가 있다.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과제는 배화여대와의 컨소시엄으로 추진되며, 정부 및 서울시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기술사업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는 광진구와 강남구 등과 연계해 대학·지자체·산업체가 협력하는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한다.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과제는 서울시 ‘늘봄학교’와 연계해 지역 아동 대상 교육·돌봄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국대는 연세대 주관의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과제에 참여해 국제 연구 네트워크 확대 및 글로벌 지식재산권 창출을 추진한다. ‘AI·BIO 클러스터 생태계 확산’ 과제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의료기술 사업화를 통해 원헬스(One Health) 분야 특화 과제를 수행한다.
건국대는 수의학, 바이오, 공학 등 특성화 분야에서 ‘동물-인간-환경’을 연결하는 KU 원헬스 기반 CARE형 ECO-SEOUL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교육지원에 있어 독자적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림학기제’, ‘KU자유전공학부’ 등을 통해 학생 주도 학사운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진로·취업 지원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건국대는 “이번 RISE 사업을 통해 대학의 교육 및 산학협력 역량을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