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공연팀. 사진=세종대 제공
갈매기 공연팀. 사진=세종대 제공

세종대학교는 영화예술학과 연기예술전공이 제33회 젊은 연극제에서 ‘뉴 아트 챌린지상’, ‘젊은 연출상’, ‘젊은 스탭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에 출품된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장막극을 원작으로, 슬롯실습콜라보레이션1 수업을 통해 제작됐다. 실험적인 형식과 창의적인 해석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뉴 아트 챌린지상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연기예술전공 배여진 학생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인물들의 양가감정을 시청각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점, 선, 면, 색, 파동 등의 속성을 무대에 적용했다”며 “관객과의 만남이 두려웠지만, 수상을 통해 진심이 전달됐음을 느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기획과 디자인 등 프로덕션 전반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한제이 학생도 젊은 스탭상을 수상하며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대 슬롯예술전공은 지난해 제32회 젊은 연극제에서도 슬롯상, 무대예술상, 페스티벌 공헌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연속 수상을 통해 명문 연극영화학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또한 영화예술학과 라경민 교수는 2024년부터 젊은 연극제 대학교류분과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축제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로구청장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연기예술전공이 주관하는 청소년 연기 콘테스트 ‘세종 액팅 베스트 원’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고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연기 열정을 북돋고 인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1,442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세종 액팅 베스트 원’은 참가자들에게 연기의 첫 무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종대 연기예술전공과 자연스러운 연계 구조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는 유연석, 이무생, 신혜선, 한지혜, 송건희, 정인선, 이가섭 등 방송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동문을 배출하며 실력파 배우 양성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연석(03학번)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영화 《건축학개론》 등에서 인상적인 슬롯를 펼치며 학과의 위상을 높였다.

세종대 슬롯예술전공은 이론과 실습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교육과정을 통해 슬롯자뿐만 아니라 창작자, 연출가, 기획자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 진출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정기 공연과 외부 축제 참여는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졸업 후 현장 적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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