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책열. 사진=국립목포대 제공
포스터 1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지 41년이 된 완도 청해진 유적을 대표하는 해안가 목책열. 장도 해안을 경비하기 위한 초소와 방어시설로 세워졌던 흔적이다. 사진=국립목포대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와 도서문화연구원, 완도군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장보고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9세기의 장보고와 21세기의 장보고’를 주제로 동아시아 학술과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4년 ‘청해진 국가유산 지정 40주년’과 2025년 완도에서 열리는 ‘제6회 섬의 날’을 기념하며, 학술 세션 외에 기념행사, 해양치유 체험, 역사 유적지 답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6월 26일 첫째 날 오전 ‘역사로 보는 장보고와 동아시아’ 세션에서는 부산외대 권덕영, 일본 고베여대 야마우치 신지, 중국 해양대 자오청궈, 중국 섬서사범대 바이건싱 교수가 발표한다. 전남대 전 부총장 이강래가 좌장을 맡았으며, 서강대 조범환, 고려대 송완범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오후 세션 ‘21세기의 청해진과 장보고’에서는 강릉원주대 홍형우, 장보고글로벌재단 황상석, 국립목포대 강봉룡, 광주대 이민원 교수가 발표하고, 제주대 전 부총장 김동전이 좌장을 맡아 토론한다.

27일 오전 ‘동아시아 해양박물관과 장보고’ 세션에서는 중국 국가해양박물관 사오훙페이, 일본 고베대 기쿠치 마코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이형기, 남도문화유산연구원 곽유석 교수가 발표한다. 좌장은 국립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홍석준이며, 전 국립해양박물관 실장 백승옥과 목포대 오창현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27일 오후에는 창작 판소리 공연 ‘세계인 장보고’를 시작으로 완도군수 신우철, 전남도지사 김영록, 국회의원 박지원,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철, 완도군의회 의장 김양훈,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 김덕룡, 국립목포대 총장 송하철 등의 축사와 함께 중국, 일본, 제주 불교 지도자들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이어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장보고는 우리의 과거가 아닌 미래’ 강연과 일본 템플대 아나미 후미요 전 교수의 ‘엔닌과 장보고’ 기념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강봉룡 해상왕장보고연구회 회장이 ‘동아시아장보고포럼’ 결성을 제안하고, 참석자 전원이 완도 장보고 동상 앞에서 기념 식수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참가자들이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무료 슬롯 사이트고와 이순신 관련 완도 지역 역사 유적지 답사를 통해 학술대회의 의미를 확장한다.

이번 대회를 총괄 기획한 강봉룡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장보고에 관한 국내외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21세기에 계승할 장보고의 가치를 한·중·일이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특히 동아시아 학자와 불교계 지도자가 함께 참여하는 첫 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동아시아장보고포럼’이 결성돼 상생과 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적 장보고 기념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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