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현장. 사진=가천대 제공
리허설 현장. 사진=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 성악과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4시 대학 예음홀에서 지구온난화 창작 오페라 ‘1.5℃(불타고 있는 시간, 녹고 있는 바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을 통해 사회와 호흡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기획됐다.

‘1.5℃’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라는 인류적 과제를 순수 우리말로 풀어낸 창작 오페라다. 가천대 예술체육대학 음악학부 학생들의 실습과 교육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총감독은 성악과 진성원 교수, 연출은 김재희 교수, 지휘는 문진탁 교수, 극본과 작곡은 이용주 겸임교수가 맡았다.

이번 작품은 작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선정작으로 초연된 이후 대학 무대에서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야기 속 과학자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대체에너지 사용을 설득하지만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 염색체가 변형돼 동식물과 결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단순한 기후 위기 담론을 넘어 인간 존재와 생명의 근원적 의미까지 탐구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진성원 총감독은 “가천대학교는 실습·공연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 전달이라는 교육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창작 오페라는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며 시대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