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는 넥스트스튜디오㈜, ㈜애니토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열린 ‘Berkeley RDI AgentX–LLM 에이전트 MOOC 경진대회’에서 ‘에이전트 구조(Agent Architecture)’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UC버클리 RDI(Responsible Decentralized Intelligence) 센터 주최로 열린 글로벌 LLM 에이전트 개발 경진대회로, UC버클리, 스탠퍼드대, MIT, 카네기 멜런대, 예일대,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 1000여 개 팀이 참가해 AI 기술 역량을 겨뤘다.
대회는 창업 중심의 ‘Entrepreneurship’ 트랙과 연구 중심의 ‘Research’ 트랙으로 나뉘었으며, 경남대는 넥스트스튜디오, 애니토이와 함께 ‘GNAIX’ 팀을 결성해 Research 트랙의 ‘에이전트 구조’ 부문에 출전했다.
GNAIX 팀은 LLM(거대언어모델)과 산업용 디지털 트윈 표준 AAS(자산관리셀)를 연동해, 생산 공정을 자동으로 변경·재구성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을 시연했다. 해당 기술은 경남대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과 초거대제조AI글로벌공동연구센터의 주도 아래,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구현됐다.
특히 4,500개 이상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제어 명령을 생성하는 ‘MCP’ 기술을 통해 실제 생산 장비(PLC)를 제어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체 제조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남현 경남지능화사업단장은 “이번 우승은 경남대의 제조 AX 역량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중국 제조업의 도전에 대응해, 인간-AI 협업형 공장을 지역을 넘어 국가 산업으로 확산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경남대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 초거대제조AI글로벌공동연구센터, 넥스트스튜디오(주), ㈜애니토이가 함께했으며, 이 시스템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지원을 통해 지역 AI 기업 간의 협력이 AX전문 인재육성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