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대응 위한 자율성과 재정 확대 필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25 KCUE 대학 총장 설문(Ⅱ) PART 1 –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학혁신'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025년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앞두고 진행됐으며, 전국 192개 회원대학 중 148개교 총장이 참여해 응답률 77.1%를 기록했다.
설문에 따르면, 대학 총장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분야는 ‘재정지원사업(정부 및 지자체)’으로 나타났고(79.1%), 이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60.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학생 관련 관심도는 2023년 대비 상승하며 ‘신입생 모집 및 충원’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대전환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 슬롯 사이트의 73%가 일정 수준 이상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규모 슬롯 사이트과 국공립슬롯 사이트이 적극적인 대응을 보인 반면, 시도 단위 및 소규모 슬롯 사이트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생성형 AI 기반 수업 개설 및 챗봇 운영(48.0%)이 주요 활용 사례로 꼽혔으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슬롯 사이트들이 꼽은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나타났다.
2025년 등록금을 인상한 103개 대학 중에서는 ‘학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 및 공간 지원’이 인상분 활용 우선순위로 집계됐으며, ‘첨단 교육시설 확충’, ‘노후시설 보수’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건의로는 ‘대학 운영 자율성 확대’(49개교), ‘법 기반 고등교육 정부 투자 확대’(43개교)가 각각 1, 2순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대전환 관련 제안도 다수 제시됐으며, 고등교육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별도 재정 항목 신설 등 구체적 요구도 포함됐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전북대학교 총장)은 “국가경쟁력의 중심축인 대학의 혁신을 위해 자율성과 안정적 재정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