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식.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등록식.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무료 슬롯교는 고문헌도서관의 소장자료가 10만 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986년부터 고문헌 수집을 시작한 경상국립대는 2018년 국내 무료 슬롯 최초로 고문헌 전문 도서관을 개관해 지역 기록문화유산의 보존과 학술 활용에 앞장서 왔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이번 성과를 기념해 7월 23일 오전 10시 도서관 내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장서 등록 날인식과 기념촬영, 도서관 관람 등이 진행됐으며, 무료 슬롯의 고문헌 보존 노력과 지역사회 기증문화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0만 번째 등록된 장서는 1426년에 간행된 《양촌집》 초간본으로, 현재 고문헌도서관이 보유한 자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10만 1번째 등록 자료는 1545년 간행된 《입학도설》이다. 두 책 모두 조선 초기 정치가이자 학자인 양촌 권근의 저술로, 2022년 회봉 하겸진 선생의 후손가에서 기증한 자료다.

이석배 고문헌도서관장이 《입학도설》에, 권진회 총장이 《양촌집》에 직접 날인하며 이들 자료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권 총장은 “우리 대학교가 소장한 고문헌은 오로지 지역민의 기증으로 이뤄진 성과”라며 “기증 문중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문헌의 가치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번 자료는 국가 문화유산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현재 38건 3,847점을 문화유산으로 등록한 바 있으며,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고문헌 전문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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